유럽 다녀온 뒤 확진, 벌써 ‘5명’…재유입 우려 목소리

2020-03-09 1



유럽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제 오히려 유럽발 입국을 제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나옵니다.

실제로 유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환자만 5명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에 사는 24살 남성이 유럽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건 지난 6일입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 체코 등 여러 국가를 방문했는데, 귀국 하루 만인 그제부터 고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신선미 기자]
"24살 남성은 이곳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의 가족은 물론 함께 여행을 다녀온 친구 역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
"증상이 나타난 게 3월 7일이니까, 6일 돌아왔고 가능성은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는 오늘까지 5번째.

앞서 서울 은평구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을 여행하고 돌아온 33살 남성이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4일 동대문구에서도 23살 남성이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뒤 확진됐습니다.

지난달 말에도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유럽발 전염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뀐 겁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
"국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외로부터의 추가 유입을 억제하는 조치가 병행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 단계에서 유럽국가들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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