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100명대, 확산세 꺾이나…아직은 ‘낙관 금물’

2020-03-09 2



오늘은 조심스럽지만 조금은 희망적인 소식으로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이달 초만 해도 하루에 800명 넘게 치솟았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살얼음판입니다.

산발적인 집단 감염과 중증 환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 소식,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4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165명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는 74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는 지난 3일 851명까지 치솟았다가 사흘 연속 감소해 오늘은 1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13일 만에 확진자가 가장 적었습니다.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 검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증가세도 둔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조만간 확산세가 꺾이는 변곡점이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아직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와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란 희망이 보입니다."

하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방역에 조금만 빈틈이 생기더라도 확진자가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해 인공호흡에 의존하는 위중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고민입니다.

3월 초 10명 대였던 위중 환자는 오늘 4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대구에서) 고령 환자, 확진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위중한 환자의 숫자가 많아진 상황입니다. 워낙 연령이 고령인 분들이 많다 보니."

오늘 새벽 대구에선 75세 남성과 69세 여성이 잇따라 숨지면서 코로나 19 사망자는 모두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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