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마저'…프로스포츠 올스톱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여자프로농구마저 중단을 결정하면서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가 올스톱됩니다.
동계스포츠는 막판 순위싸움을 중단하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개막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없이 경기하면서도 리그를 멈추지 않았던 여자프로농구.
하지만 2주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90경기 중 8경기밖에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여자농구연맹은 2주 휴식을 결정했지만,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재개 일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여자농구마저 휴식에 들어가면서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가 모두 멈춰 섰습니다.
남자프로농구는 지난 1일부터 4주 휴식에 들어갔고, 프로배구 역시 지난 3일부터 남녀부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매년 봄과 함께 시작했던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아직 시즌 개막일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프로축구는 지난달 29일 예정했던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고, 프로야구는 전체 시범경기를 취소한 데 이어, 정규리그 개막 연기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프로스포츠뿐 아니라 우리나라 남녀 축구 대표팀의 A매치도 이번 달에 볼 수 없습니다.
남자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연기됐으며, 여자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치를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 플레이오프도 다음 달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완전히 멈춰선 프로스포츠.
팬들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정복하고 경기가 열리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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