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청부사' 김종인, 다시 보수 손 잡을까?
[앵커]
보수와 진보를 오가며 선거 승리를 이끈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총선의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8년 만에 보수의 편에 서서 미래통합당의 선거를 지휘할 전망인데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이 총선의 간판인 선거대책위원장에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내정하고 막판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오가며 큰 선거를 지휘했던 김 전 대표의 경륜과 지략을 활용해 현 정부를 심판하고 정권 탈환의 기반을 닦겠다는 각오입니다.
"여러 분들을 만나서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중 선대위 출범을 목표로 하는 통합당은 김 전 대표에게 선대위원장으로서 어느 정도의 권한을 줄 지를 두고 의견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대표는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요청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은 뒤 전면적 인적 쇄신을 주도하며 총선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모든 힘을 다 해서 이 당의 기본적인 나아갈 방향을 정상화하는 데 노력하도록 결심하고…"
그에 앞서 2012년에는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비상대책위원과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잇따라 견인했습니다.
비례대표로만 다섯 번 당선돼,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도 꼬리표처럼 받아온 김종인 전 대표.
이번엔 보수 야권의 선거 청부사가 돼 또 다른 진기록을 써낼지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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