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상대방에 대한 입국규제를 강화하면서 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사실상 막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 오는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와 지역이 늘어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이용률은 평소 대비 6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한일 양국의 입국제한 첫날, 공항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입니다.
평소 출국을 위해 대기하던 승객들로 북적였던 이곳, 오늘은 고요함마저 느껴집니다.
보안검색대나 출국 심사대에도 흔하게 볼 수 있던 대기 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항공사 발권 창구 역시 텅텅 비어있고, 창구 운영 자체를 안 하는 곳도 눈에 띕니다.
이쪽으로 이동하면, 오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항공편 안내가 나와 있는데요.
쉽게 볼 수 있었던 일본행 비행기가 오늘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서로에 대해 90일 무비자 입국제도를 중단 조치한 여파입니다.
실제로 일본 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영하던 대한항공은 인천∼나리타 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전부 중단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취항 30년 만에 일본 전 노선 운항을 오는 31일까지 전면 중단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이곳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은 7대, 이용객은 62명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여객기 54대, 4천여 명이 출발한 것에 비해 대폭 줄어든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 출발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속속 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와 지역은 전 세계 121곳이고, 입국 자체를 금지하는 국가와 지역은 모두 43곳입니다.
이에 따라 비행기 취소가 잇따르면서 인천국제공항 이용률은 급감했습니다.
하루 20만 명에 육박했던 인천공항 이용객은 최근 평소 대비 6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 주말인 7일에는 3만 명 밑으로 떨어지며, 개항 이후 처음으로 2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인천공항 측은 지난달 이용객은 16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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