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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유독 강경?…靑 "방역 철저 차원"

2020-03-08 0

일본에 유독 강경?…靑 "방역 철저 차원"

[앵커]

청와대와 정부는 일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감염병 유입 통제에 무게를 둔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에 유독 강경하다는 비난에 대해 방역에 철저를 기하는 차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우리 정부는 일본인의 무비자 입국을 불허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야권에선 중국 정부의 배은망덕한 태도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으면서 총선 표심을 노리고 일본에 감정적 대응을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합리적 비판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입니다. 국민의 보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감염병 유입에 대한 철저한 통제에 주안점을 두고 내린 결정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청와대는 특히 일본의 검사 건수가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낮아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검사 건수는 우리나라가 20배 더 많은데 확진자가 나오는 비율은 일본이 훨씬 높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의 이번 조치를 경제보복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작년 7월 1일 우리에 대한 수출 규제 발표도 일방적 통보 형식으로 취한 바 있는데, 똑같은 행태가 또다시 반복된 데 대해 우리로서는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지소미아 문제 이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한일 갈등이 다시 악화하는 가운데,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경우 그에 따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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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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