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명 발생 이후에도 하루 넘게 정상 운영
대구시장 "하루 늦게 조치한 것 잘못이라고 생각"
뒤늦은 대처로 간병인 2명 추가 확진 판정
대구의 한 대형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하루 넘게 정상 운영한 사실, YT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측은 뒤늦게 잠정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8층 규모의 한 대형 재활의학병원입니다.
직원들이나 환자 보호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듭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선 지난 6일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환자가 나온 병동은 폐쇄하고 밀접 접촉자를 격리해야 하지만 외부인의 출입 통제 없이 정상 운영한 겁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방역 당국의 조처가 잘못됐음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하루 동안 영업시켰다고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바로 조치를 해야 했는데 하루 늦은 거 저는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어려움과 고충도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지만 뒤늦은 대처에 간병인 2병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49살 황 모 씨가 감염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난 2일 이 병원으로 옮겨진 황 씨는 3층 병동에 격리된 뒤, 첫 번째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이후 8층 일반 병실에서 생활하며 병원 모든 환자가 이용하는 물리치료실까지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5일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입니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8층에서 환자를 돌보던 간병인이었습니다.
따라서 일반 병실에서 생활했던 사흘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병원 직원은 "보호자 1명은 38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며 "밀접 접촉자를 제외하곤 코로나19 검사를 아직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오고 하루 지나 통제에 들어간 병원 측은 직원과 입원 환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병원 관계자 : 내일부터 들어갈 예정입니다, 선별 검사. (모든 직원들과 입원 환자들 전부요?) 네.]
이 병원의 입원 환자와 의료진은 250여 명.
모두 검사를 받고 나면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올 수도 있는...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030821063485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