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여전히 확산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총 확진자 7313명. 하루 사이 272명 증가.
지난달 26일 이후 열하루만에 늘어난 확진자 수가 가장 적었습니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첫 소식 이지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확진자가 어제 오후 4시 이후 272명이 늘면서 모두 73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전히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증가폭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200명 대에 올라선 이후 지난 3일 851명까지 치솟았다가 11일 만에 2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코로나19의 확산은 다소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이 점차 안정화되는 변화가 나타나는 초기 상황으로…."
다만 대구 한마음아파트와 경기 분당제생병원처럼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집단시설, 종교행사처럼 많은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 모였을 때 노출될 경우에는 언제든지 소규모 유행은 계속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내 확진자 10명 중 8명은 집단 발생을 통해 감염됐습니다.
이 중 신천지 관련이 60%를 넘어 가장 많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전파된 사례도 1100명이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오후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지내던 78세 여성이 사망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50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환자 중 36명이 인공호흡기 없이는 호흡이 어려울 정도로 위중한 상태로 파악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