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콩 한쪽도 나눠야…마스크 5부제 협조 절실"
[앵커]
마스크 5부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꼭 필요한 사람이 우선 살 수 있도록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콩 한 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며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 만에 이뤄진 정세균 국무총리의 두 번째 대국민 담화.
정 총리는 먼저 마스크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못해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마스크 5부제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이 우선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콩 한 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정부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개정 지침을 언급하며 면마스크 사용도 독려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습니다."
정 총리가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까지 밝힌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월요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사실상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특히 당장 한일 양국의 무비자 입국 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비판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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