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생산을 더 늘리고 싶어도 인력 동원이나 필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게 업체들의 하소연이었습니다.
정부가 납품 단가를 올려 마스크 추가 생산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필터 성능 허가와 마스크 수입 절차도 간소화됩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 마스크 공장 관계자(지난 5일) : (필터 업체가) 월요일에 주기로 했는데 이번에도 안 주고 오늘 들어온다고 했는데 오늘도 안 들어왔다고 하거든요?]
필터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하소연.
하지만 필터 공급업체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 A사로 저희가 허가받을 때 등록했으면 A사 제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B사로 변경하고 싶다면 지금까지 상당히 시간이 소요되는 절차를 거쳤어야 했는데요.]
앞으로는 필터를 바꿀 때 신규 허가 대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걸리는 변경 허가만 받으면 됩니다.
필터 성능시험도 일부 면제됩니다.
또, 필터 부족으로 주말이나 야간 생산을 못 하게 된 경우에는 정부가 필터를 출고해주라는 조정 명령을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평일이나 주말 생산량을 늘릴 경우 납품 단가도 인상됩니다.
평일의 경우 전주보다 늘어난 생산량에 대해서만, 주말은 모든 생산량에 대해 납품단가가 1개에 50원씩 올라갑니다.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려고 주중 시간 외 생산과 주말 특근을 해야 하는 기업에 일종의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입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특히 토요일, 일요일 주말 생산량이 평일보다 부족합니다만 매주 약 1,200만 장 추가 생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외 마스크 수입 요건도 완화됩니다.
의료기관 구호용뿐만 아니라 기업이 종업원에게 지급하거나 기부 목적으로 수입하는 마스크도 허가 없이 들여올 수 있게 됩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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