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0세 이하·80세 이상 마스크 대리구매 가능
[앵커]
정부가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마스크를 보호자가 대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책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정부가 내놓은 보완 방안의 핵심은 공적 마스크 대리 구매가 가능한 범위를 늘리겠다는 겁니다.
내일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구매 5부제' 세부 내용을 보면 당초 대리 구매는 장애인에 대해서만 가능하다고 돼 있었는데요.
정부가 오늘 발표한 보완책에는 만 10세 이하, 그러니까 2010년생부터 그 이후에 태어난 어린이, 1940년생부터 그 이전에 출생한 노인인 만 80세 이상, 그리고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보호자가 대리 구매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해당 어린이는 458만명, 노인은 191만명,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는 31만명입니다.
대리 구매는 주민등록부상에 함께 올라와 있는 동거인이 대리 구매 대상자의 공적 마스크 구매 가능 요일에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생 자녀의 마스크를 1981년생 부모가 대신 사려면, 대리 구매자인 부모의 출생 연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월요일이 아니라, 자녀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화요일에 살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반드시 대리 구매자의 신분증과 함께 대리 구매자와 대리 구매 대상자가 같이 나와 있는 주민등록등본을 갖고 약국을 찾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의 공적 마스크를 대리 구매할 때는 추가로 장기요양 인증서도 지참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마스크를 2장씩 소포장하기 위한 포장용지를 전국 물류센터와 약국에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소포장 작업에 군 인력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마스크 생산업체가 생산량을 늘리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유인책도 내놨는데요.
평일에는 평균 생산량 초과분에 대해 단가를 50원씩 인상하고, 주말에는 당일 생산량 전체 물량의 단가를 역시 50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주말에는 매주 약 1,200만장, 평일에는 약 120만장의 마스크가 추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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