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233명…확진자 5천8백여 명
롬바르디아 등 북부 3개 주, 전체 확진자 84.5% 차지
밀라노·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북부 3분의 1 ’봉쇄 대상’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밀라노와 베네치아 등 피해가 집중된 북부 주요 도시들이 봉쇄됐습니다.
중동에서도 확진자가 6천 명을 넘어섰고, 미국과 이집트에서는 크루즈선 내 집단 발병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망·확진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군요? 피해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탈리아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3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5천8백여 명으로, 하루 전보다 천2백여 명 증가한 규모입니다.
확진자 분포를 살펴보면요.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를 비롯해 북부 3개 주가 전체의 8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사실상 봉쇄 조치나 다름없는 '레드존' 범위를 북부 전체 3분의 1 정도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경제·금융 중심지 밀라노와 대표적인 관광 도시 베네치아도 포함됐는데요.
가족 방문이나 업무 목적을 제외하고는 드나들지 못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정부 허가 없이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제한됩니다.
이탈리아를 넘어, 서유럽 각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확진자가 1천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확진자가 4백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하자,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바르셀로나 마라톤이 10월로 연기됐습니다.
중동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중동 13개 나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천2백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각국 보건당국의 발표를 종합한 집계인데요, 하루 전보다 1천1백여 명 늘어난 겁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는 이란입니다.
현재까지 5천8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수도 테헤란이 천5백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보내온 진단 장비가 지난달 말 이란에 도착한 뒤 검사가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란 내 누적 사망자는 145명으로, 7일 하루 동안 21명이 숨지면서 일일 기준으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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