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또 무더기 감염…방역당국 '비상'

2020-03-08 4

노인요양시설 또 무더기 감염…방역당국 '비상'

[앵커]

경북 지역 노인요양시설에서도 무더기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감염자 숫자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감염자 대부분이 고령인 데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산의 한 노인요양복지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 시설에는 직원 20여명을 포함해 모두 55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입소자 등 시설이용자 13명과 직원 4명 등 17명이 감염됐습니다.

최근 경산지역 노인 요양·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이곳을 포함해 지금까지 경산 노인요양복지 5곳, 52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경북지역 전체로는 23개 시설 13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직원들을 제외하면 시설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의 환자라는 점입니다.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대책위, 병원 등에 계속 (협조)연락해서 지금 전원(병원이송)을 오늘 내일 많이 할 것 같아요. 빨리…왜냐면 연세가 (많으셔서) 이분들을 기다리라고 할 수 없어요. 언제 어떻게 악화될 지 모르기 때문에"

또 이들 집단시설의 무더기 감염으로 지역 사회 전파 확대 가능성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방역당국은 경북지역 노인요양복지시설 581곳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리는 등 시설 내 추가감염과 지역 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