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신생 저비용항공사도 휴직·운항 중단
"코로나 진정되면 일본·중국 항공 노선 중심 회복될 것"
코로나 사태 진정 후 기존·신생 항공사 생존 경쟁 불가피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운항 중단이 이어지면서 항공사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신규 면허를 받고, 막 운항을 시작했거나 첫 비행을 준비 중인 신생 저비용항공사 역시 하늘길이 막혀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면허를 받은 신생 저비용항공사 3곳 가운데 가장 먼저 비행을 시작한 '플라이 강원'!
하지만 처녀 비행을 시작한 지 고작 두 달여 만에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이번 달부터 양양~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편수를 줄여 운항하던 필리핀 노선도 멈췄습니다.
지난 1월까지 평균 탑승률은 60%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에는 37%까지 급락했습니다.
비행이 멈추면서 직원의 절반은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올해 첫 비행을 준비 중인 나머지 2개 신생 항공사들은 날개를 펴보기도 전에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코로나 여파를 주시하면서 긴장 속에서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신생 저비용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여행 심리 위축으로 인해서 외국으로 나가는 손님과 한국으로 방문하는 손님이 많이 줄었습니다. 따라서 항공업계에서는 대체 노선이 없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항공 업계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일본과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기존 항공사들 역시 수요 회복에 나설 예정이어서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한 신생사의 초기 비행은 더욱 험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기존 저비용항공사를 대상으로 3천억 원 수준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아직 운항을 시작하지 않은 신생 항공사 2곳은 관계가 없습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당국에서는 긴급 경영지원 등을 통해서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한 (기존·신생) 저비용항공사들의 힘겨운 나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꽉 막힌 가운데 신생 항공사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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