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 코로나19 '휴교령'…"찬반 논쟁"
[앵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점차 확산하면서 휴교에 들어가는 지역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아직 학교폐쇄를 권고하지 않고 있는데요.
휴교 조치의 적절성을 놓고 찬반 논쟁도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워싱턴주 킹카운티 노스쇼어 교육구가 오는 12일까지 일주일간 휴교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지역내 한 초등학교 학부모가 코로나19 양성 추정 판정을 받게되자 관내 모든 학교의 문을 닫기로 한 겁니다.
"우리는 모두가 이 감염병에 노출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휴교 조치는 미국 동부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 지역의 모든 12개 공립학교는 이날 하루 문을 닫았고, 펜실베이니아 센트럴 벅스교육구도 5개 학교의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약간 겁이 나는 게 사실입니다. 매일 손을 자주 씻고 있습니다."
학교 폐쇄가 늘어나자 휴교 조치의 적절성을 둘러싼 찬반 논쟁도 일고 있습니다.
뉴스위크는 "수업 취소를 넘어 훨씬 복잡한 문제를 야기한다"며 육아나 학교 급식을 해결하기 어려운 빈곤가정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전염병 전문가들은 "학교 폐쇄는 전염병 확산을 막을 가장 효과적인 방화벽"이라며 "백신 개발 시간을 벌어줄 수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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