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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부족한 중국 "수출 안 막겠다"...속내는? / YTN

2020-03-06 12

中 마스크 생산량 하루 1억 1,600만 개…한 달 새 12배 급증
중국 "마스크 수출 안 막는다"…원재료 수출도 계속 허용
중국, 코로나19 진정되면 마스크 생산량 충분 ’자신감’


세계적인 마스크 대란 속에 중국이 마스크 수출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아직 마스크가 부족한 실정인데, 속내는 무얼까요?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기준 중국 정부가 밝힌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1억 천600만 개.

일선 의사와 간호사마저 마스크 부족에 시달렸던 한 달 전보다 12배나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마스크 공급이 부족한 실정 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하루 수요가 1억 5천만 개로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최우선으로 생산하고 있는 의료용 N95 마스크도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위에웨이화 / 베이징시 의료기계검사소 엔지니어 : 일반인들은 과도한 방호를 할 필요가 없고 장시간 의료용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마스크를 햇볕에 쬐어서 사용 기간을 늘리면 과도한 사용과 과도한 보호를 피할 수 있습니다.]

국내 물량이 부족한데도 중국 정부는 마스크의 수출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아직 마스크는 물론 마스크 원재료의 수출도 제한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중국 관영 CCTV / 6일 방송 : 상무부는 대외 무역의 관리 당국으로서 마스크나 원재료의 수출 금지령을 내린 적이 없고, 시장화 원칙에 따라 무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신감은 중국의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다 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현재의 생산 능력으로 마스크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겁니다.

지금처럼 만들면 중국은 지난해 생산량 50억 개보다 5~6배나 많은 마스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결국 중국이 다시 세계의 '마스크 공장'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먼저 코로나19의 위기에서 벗어나 는 것이 전제 조건인 셈입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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