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성병원, 지난달 24일 이후 10명 확진
병원 11층 교회 교인 4명 확진…8·9층은 코호트 격리
환자 속출하는 동안 일부 외래진료 계속
대구에 있는 문성병원에서 환자와 간호사 등 10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병원 전체를 폐쇄하지 않아 집단 감염으로 번진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요원들이 대구 문성병원 주변을 샅샅이 소독합니다.
심지어 드론까지 띄워 사람 손이 닿지 않은 곳까지 소독약을 뿌립니다.
[조재구 / 대구 남구청장 : 드론을 띄워서 우리 주민들에게 안전하게, 주민들의 많이 불안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대구 문성병원에서는 첫 환자가 나온 건 지난달 24일.
외부 주차 관리직원이자 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교회 교인이었습니다.
이어 입원해 있던 환자를 비롯해 물리치료사와 간호사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물 내 교회에서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잇달아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병원 8층과 9층은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환자가 속출하는 동안에 병원은 5차례에 걸쳐 건물 전체를 방역하고 일부 폐쇄했습니다.
그러나 일시폐쇄가 이뤄지지 않은 층에서는 정상적으로 외래진료를 계속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 그 당시에는 전체 병원을 폐쇄할 만큼 그런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문성병원에 장기간 입원했던 70대 여성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미 병원 내 광범위한 전파가 의심되는 상황.
방역 당국은 확진 환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병원 관계자 40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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