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TK 무더기 공천배제…김재원·강석호 탈락
[앵커]
총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래통합당 대구·경북지역 현역의원들이 공천에서 무더기 탈락했습니다.
텃밭인 영남권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현실화한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오늘 오후 대구·경북지역 공천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예고한 대로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가 현실화됐는데요.
공천심사를 진행한 현역 의원 15명 중에 6명이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컷오프 대상은 김재원, 강석호, 백승주, 김석기, 곽대훈, 정태옥 의원 등입니다.
곽상도, 추경호, 김상훈, 윤재옥, 송언석, 이만희 의원 등 현역 6명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추천을 받아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대구 수성을이 지역구인 주호영 의원은 수성갑으로 전략공천 됐는데요.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빅매치가 벌어지게 됐습니다.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임이자 의원은 김재원 의원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도에 단수 추천을 받았습니다.
또 이두아 전 의원은 대구 달서갑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달서병에 공천을 받았습니다.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역 공천결과도 발표됐는데요.
서울 노원을에는 바른미래당 출신 이동섭 의원이, 경남 김해을에는 장기표 전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공천을 받은 반면 부산 수영구 출신 3선의 유재중 의원과 천안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등은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앵커]
진보진영에서는 비례대표용 연합 정당 창당논의가 활발한 상황인데,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진보개혁성향의 시민단체가 추진 중인 가칭 '정치개혁연합'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제안에 대해 민주당은 조만간 결론을 낸다는 방침입니다.
이낙연 선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수일 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고,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도 "이번 일요일 최고위 회의 때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논의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상당수 가져가면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정치개혁연합은 지난 주말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과 미래당 등에 창당 제안서를 보냈는데요.
각 당이 연합해서 비례대표용 정당을 창당하고 각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여기로 파견하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앵커]
국회가 오늘 밤 본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안 의결을 시도한다고요.
[기자]
네, 국회는 저녁 9시에 본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안 의결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앞서 여야는 세종시 분구, 경기 군포시 통합 등 큰 틀의 방향에 합의하고 이를 토대로 선거구획정위에 획정안을 다시 가져오라고 요구했는데요.
오늘은 재외국민 선거명부 작성 시한으로 사실상 획정안 처리 '마지노선'에 해당해, 획정안이 의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본회의에는 '타다 금지법'을 비롯해 어제 처리하지 못한 민생법안들도 오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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