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日대사 이례적 직접초치…강력 항의

2020-03-06 5

강경화, 日대사 이례적 직접초치…강력 항의

[앵커]

일본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실상 '한국인 여행금지' 조치를 내놓은데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6일)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강 장관은 비우호적이고 비과학적인 조치라면서,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한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렀습니다.

이례적인 장관의 직접 초치입니다.

"본인이 직접 대사를 만나자고 한 것만으로도 우리의 인식을 잘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 장관은 일본의 입국 제한조치는 "비우호적이고 비과학적"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추가 조치를 자제할 것을 그간 수차례 촉구했음에도 충분한 협의는 물론 사전 통보도 없이 조치를 강행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일본의 투명하지 못하고 소극적인 코로나19 대응에 우려를 갖고 있는 건 한국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일본이 이번 제한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정부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로서도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대응방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도미타 대사는 강 장관의 발언을 본국에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강 장관은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2차 설명회도 직접 주재했습니다.

강 장관은 한국이 투명하고 선제적으로 방역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본국에 한국의 상황을 잘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주한외교단에 당부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입국을 막거나 제한한 나라는 100개국을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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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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