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PK 공천 칼바람…TK도역대급 물갈이 예고

2020-03-05 1

통합당, PK 공천 칼바람…TK도역대급 물갈이 예고

[앵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차기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공천 배제하면서 인적 쇄신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르면 오늘(6일) 발표될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강도 높은 물갈이가 예상됩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당의 전통적 텃밭인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매서운 공천 칼바람이 불었습니다.

수도권 험지출마를 거부하던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결국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대권주자급 중진들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차 없이 적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당이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개혁을 한다는 것이, 혁신하고 쇄신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고 만만치 않은 것입니다."

국회부의장인 5선의 이주영 의원과 4선의 김재경, 재선의 김한표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박맹우, 강석진, 윤한홍 의원 등을 경선에 붙인 것도 텃밭에 현역 프리미엄은 없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개혁공천의 바로미터로 영남권 쇄신을 강조해온 공관위가 PK지역 첫 발표부터 대대적 물갈이를 현실화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PK 나머지 지역과 대구ㆍ경북 TK공천에서도 고강도 인적쇄신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PK에서 두 대권 잠룡을 내친 만큼 TK를 겨냥한 공관위의 칼끝에는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다 통합당을 중심으로 결집하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로 TK지역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하더라도 반발 명분을 잃게 되는 것도 공관위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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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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