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활권·대학 많은 경산에 감염자 속출
신천지, 20~30대 상대 집중 포교…경산서 젊은 환자 다수
지역 내 2~3차 감염 사례도 확인…추가 확산 우려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북 경산시가 코로나19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경산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는 347명으로 대구 다음으로 많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경산시에서는 최근 이틀 연속 코로나19 환자가 60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누적 확진 환자는 347명.
대구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정부는 경산을 대구와 경북 청도에 이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여타 경북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집중 관리하기로….]
경산은 대구와 딱 붙어있는 위성도시로 생활권을 공유합니다.
또 10개 대학에 학생 7만여 명이 다닙니다.
신천지 교회는 20~30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포교하는데, 이 때문에 대구와 맞닿아 있고 생활권이 같은 경산에 젊은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대구와 동일 생활권으로 영남대 등 대학이 많아 청년층 확진자가 타 시군에 비해 많으며, 경북 신천지 교인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경산시에….]
또 2차 감염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확진 환자 13명이 생긴 경산 서린요양원은 신천지 교인이 이용한 목욕탕에 다녀온 종사자가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신천지) 신도와 같이 목욕을 했는데 자기는 신천지가 아니지만, 요양보호사가 감염돼서 시설에 있는 입소자들에게 감염시킨 경우고….]
이미 지역 내 2~3차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 상황.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으로 지역 사회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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