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확진자 7명에 비상사태 선포…67만 한인사회 비상

2020-03-05 11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확진자가 한인타운에서 나왔다는 잘못된 소문까지 퍼지고 있어서 한인들의 불안감이 더 큽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검역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오늘 6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한인 67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소니아 엔젤 / 캘리포니아 공중보건 담당 국장]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전염병이 사람마다 다른 속도로 전파되는 것처럼, 실제로 (확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인 학생]
"코리아타운에서 밖에 안 나가요. 확진자가 어딜 다녀갔을지 모르니까 불안하죠."

아울러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코로나19 첫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
"마켓가는 것도 안가고 집에 있고, (상황이) 나아지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꾸만 주위 가까이 (확진자가) 스며드는 것 같아."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국가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출발 전뿐만 아니라 미국 도착 뒤에도 발열 검사 등을 하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특정 지역에서 사람들이 (미국으로) 올 때 우리는 이륙하는 곳과 착륙하는 곳에서 건강검진을 할 겁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선 확진자가 한인타운에서 나왔다는 등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는데요, 한인 단체들은 긴급 성명 등을 통해 가짜 뉴스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구혜정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