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마스크 구매 1인당 매주 2장으로 제한
[앵커]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자 정부가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업체들이 생산을 더 하도록 독려하고, 1인당 구매 가능한 공적 마스크는 일주일에 2장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마스크 수급 안정 대책의 핵심은 공급을 늘리고 공평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우선 내일부터 한 명이 일주일에 살 수 있는 공적 마스크 수량을 2장으로 제한합니다.
약국과 우체국 등에 중복 구매 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실시됩니다.
출생 연도에 따라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요일을 달리하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1, 6인 사람, 화요일에는 2, 7인 사람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평일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미성년자는 신분증 역할을 하는 여권을 지참하거나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하면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방문할 경우 부모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합니다.
공적 마스크 가격은 1,500원으로 통일해 판매할 방침입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매입 가격 인상과 설비 지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마스크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생산업자에게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을 명령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현재 하루 1,000만장 정도인 생산량을 한 달 안에 1,400만장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10% 이내에서 허용하고 있는 수출은 전면 금지하고, 50%인 공적 의무 공급비율은 80%까지 확대합니다.
공적 공급 물량을 제외한 민간 공급 물량 20%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최고 가격을 지정해 일정 가격 이상 유통되지 못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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