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확진 3천 명 육박 '방역 비상'...이탈리아 전국 휴교령 / YTN

2020-03-05 11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이란과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내 확진자가 3천 명에 육박하며 방역 업무에 비상이 걸렸고, 사망자가 백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는 전국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고강도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거리마다 연일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펼쳐집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소방관은 물론 군인들도 투입됐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란의 신규 확진자는 중국의 5배가 넘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이달 들어 매일 10명 이상 발생합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 안타깝게도 하루 사이에 코로나19 감염으로 15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자는 9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사실상 이란 전역으로 퍼졌다며 정부 지침에 따라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와 사망자도 이란에 근접한 속도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병이 있는 고령자 사망이 많아 치사율이 3%를 넘어 우리나라의 6배에 달할 정도입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 15일까지 대학을 포함한 전국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마시밀리아노 델 닌노 / 로마 거주 학부모 : (정부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학교에서 감염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를 다음 달 3일까지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유럽과 중동으로 급속히 확산하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세계보건기구, WHO에 앞서 '팬데믹',즉 세계적 대유행이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30508082145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