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비행기 발열검사·문진 오늘부터 의무화 / YTN

2020-03-04 12

미국 교통안전청의 의무화 조치로 오늘부터 우리나라와 북부 이탈리아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탑승객들은 발열 검사와 문진을 거쳐야 합니다.

확진자가 늘기 시작한 미국 뉴욕주에서는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 국가에 유학 중인 관내 대학생들을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의 탑승객들은 발열 검사와 문진을 거쳐야 합니다.

38도 이상 발열이 있거나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탑승할 수 없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기뿐만 아니라 미국 항공사 항공편도 모두 적용됩니다.

미국 교통안전청이 이를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

미 당국의 의무화 조치를 앞두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은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검사 등 별다른 추가 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출발 항공기 탑승객 : 뉴스를 보니까 외국에서도 많이 제한 같은 것도 하고 발열 체크 하고 그래서 걱정이 돼서 일단 당겨서 왔는데 입국하는데 아무 일도 없고 그래서 조금 황당해요.]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조치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감염을 차단하겠다는 의도이지만 미국 내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루 새 20명 안팎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데다 사망자까지 나온 서부에 이어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동부 지역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뉴욕주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4명 늘었습니다.

뉴욕주는 발병 확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코로나19가 발생한 5개 국가에서 유학 중인 뉴욕주립대와 뉴욕시립대 학생들을 귀국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 주지사 : 중국, 이탈리아, 일본, 이란, 한국 등 5개 나라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유학하고 있는 뉴욕주립대와 뉴욕시립대 학생들을 귀국시키겠습니다.]

유학 중인 학생과 교수 등은 300명가량으로 귀국 뒤에는 2주간 격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개별 주에서도 감염환자가 급증한 우리나라 등에 대해 선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면서 연방 정부 차원의 추가 조치가 또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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