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달빛 동맹'...대구 경증 환자 첫 광주 이송! / YTN

2020-03-04 3

대구 코로나19 경증 확진자 7명 광주로 이송
광주시의사회, 의료 지원단 파견·성금 등 전달
전라남도, 환자 수용·’사랑의 도시락’ 등 지원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는 '달빛 동맹'을 하고 갖가지 분야에서 협력해 오고 있는데요,

이번 코로나19에서도 '달빛 동맹'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경증환자들이 처음으로 광주로 옮겨진 가운데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들을 태운 구급차가 빛고을 전남대학교 병원에 도착합니다.

멀리 대구에서 2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잠시 뒤 구급차에서 환자들이 속속 내립니다.

이번에 자가 격리 중에 광주로 옮겨진 대구지역의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는 두 가족으로, 모두 7명입니다.

대구 환자 이송은 광주의 공동체가 '달빛 동맹'의 정신을 살려 대구의 환자들을 받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하면서 이뤄졌습니다.

[김종효 /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환자 치료를 위해 전담 의료진으로 의사 12명과 간호사 51명을 배치했으며, 평균 입원 기간은 2주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에서는 환자 60여 명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36년째 대구시의사회와 교류하고 있는 광주시의사회는 대구에서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마스크 만 장을 서둘러 보냈습니다.

이어 대구시와 경상북도의사회에 성금 3천만 원을 전달하고, 의료 봉사단도 파견했습니다.

[양동호 / 광주광역시의사회장 : 또 지난주 금요일 28일에는 서정성 광주 남구 의사회장을 단장으로 한 '달빛 의료 지원단'이 출발해서 현재 대구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곧 간호사들도 자원 봉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라남도와 전라남도의사회 등도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돕기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순천과 강진, 목포의료원에 대구와 경북 지역의 환자를 수용하기로 하고,'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아울러 대구와 경북에 필요한 여러 가지 구호용품이나 의료용품 또 여러 가지 온정과 성원, 그런 지원도 우리가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훈훈한 온정의 손길이 지난 1984년 개통된 광주와 대구 고속도로를 타고 줄을 잇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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