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 지역구의 여야 대진표가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맞수로, 더불어민주당이 인재 영입한 이수진 전 판사를 전략공천 하면서 판사 출신들의 빅 매치가 펼쳐지게 됐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수진 / 전 판사(지난 1월 민주당 영입 당시) :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무분담과 인사평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블랙리스트 판사'가 됐습니다.]
블랙리스트 피해를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수진 전 판사가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전략공천 됐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 이수진 후보자는 인권 중심의 판결을 통해서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후보자로서 우리 당의 영입 인재입니다.]
미래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세 번째 수성을 벼르고 있는 곳입니다.
나 전 원내대표 역시 판사 출신으로, 법조계 선후배 간 대결 구도가 짜였습니다.
서울 동작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짙은데도, 18, 19, 20대 줄곧 보수 진영이 승기를 꽂은 지역입니다.
특히 통합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서초구와 맞닿은 지역 개발 희망 사항을 파고들어 '강남 4구' 구호를 내세운 게 주효했습니다.
[나경원 / 미래통합당 의원(2014년 재보궐선거 당시) : 더 좋은 정책, 더 많은 예산으로 동작을을 강남4구로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민주당으로서는 '여성', '판사'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정치 신인을 내세워 공수처법 반대에 앞장섰던 나 전 원내대표에게 '반개혁' 프레임을 거는 전략을 짠 셈입니다.
상대가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인 만큼 이 전 판사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반대로 이변을 연출한다면 정치권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게 됩니다.
종로와 광진을에 이어 동작을까지,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세 곳의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총선 열기가 조금씩 가열되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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