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 진료복을 입고 화상 통화로 당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정치인 안철수가 아닌 의료인 안철수로 계속 대구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모니터가 설치된 회의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제 잘 보입니다."
파란색 진료복을 입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안철수 대표님이 개회 선언을 대구 현장에서 해주시고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제2차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합니다."
나흘째 대구에 머물며 의료 봉사중인 안 대표가 진료 시작 전, 화상 통화로 회의를 진행한 겁니다.
안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료 봉사자가 진정한 애국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전국에서 휴가를 내고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오신 의료 자원봉사자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진정한 영웅이고 애국자이십니다."
자신도 의료인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정치인 안철수가 아니라, 의료인 안철수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안철수로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상태로 2시간 이상 진료할 수 없어 안 대표의 환자 진료는 오전 오후 각각 2시간씩 진행됩니다.
대구에서 함께 봉사중인 당 관계자는 "환자들이 안 대표를 알아보고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당분간 총선기획단 체제로 운영되고 중요 결정사항이 있을 경우 안 대표와의 화상 회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