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감염 기로' 서울시, 방역에 군부대 투입 / YTN

2020-03-04 3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K-10 제독차량 지원 방역 작업
국군 화생방방호사령부, 선별치료소 방역 작업


천만 인구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백 명에 육박한 가운데 군부대가 방역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신천지나 대구·경북 외에 감염 경로가 다양한데 서울시도 대규모 지역 감염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 역촌역 주변 도로에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K-10 제독 차량이 줄지어 출동했습니다.

차량이 쏟아내는 흰색 액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독 약품입니다.

[양혜진 / 수도방위사령부 중대장 :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오늘부터 시행되는 제독 작전에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도 군부대 제독 인력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응급실과 안심진료소는 물론이고 병원 주변까지 곳곳에 소독약을 살포했습니다.

이처럼 군부대까지 긴급 방역에 나선 것은 서울시 감염자가 급증하는 데다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요청으로 투입되는 군병력은 수방사 소속 K-10 제독 차량 12대와 병력 4백여 명입니다.

[황승일 / 서울시청 민방위담당관 : 고속버스터미널, 역사, 이런 지하철역 주변 등 주로 대규모 공공시설 위주로 신청을 받아서 투입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현 상황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나백주 / 서울시청 시민건강국장 :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아직 있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는 없고 적극적으로 선별 진료를 통해서 확진자를 발견하고 발견됐을 때는 그 접촉자들에 대해서 최대한 빨리 자가격리가 될 수 있도록…]

인구 천만의 서울이 코로나19에 전면 노출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는 만큼 곳곳에서 전시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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