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확진 1천명 도달…내부서 올림픽 연기 가능성 거론

2020-03-04 1

日도 확진 1천명 도달…내부서 올림픽 연기 가능성 거론

[앵커]

일본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명에 도달한 세계 5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아베 신조 총리는 지자체별로 휴교 등이 가능한 긴급사태 선언 추진에 나섰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일본 내 총 확진자 수는 1천명이 됐습니다.

일본 내 감염 확인자가 280명, 크루즈선 탑승자가 706명, 전세기편 귀국자가 14명 등입니다.

확진자 1천명 도달은 중국과 한국, 이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번째입니다.

일본 내 사망자도 10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쿠르즈선 탑승자입니다.

교도통신은 "더 늘어날지, 종식으로 갈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을 포함한 입법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일본 광역자치단체는 외출 자제와 휴교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조사할 것입니다.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저없이 취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을 담당하는 일본 장관이 7월 말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IOC가 올해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지 판단하는 시점에 대해 5월 말을 꼽았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 일정에 변화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올림픽 7월 말 개최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내비친 겁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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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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