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망자 79명…이란 77명 넘어 세계 두 번째
스페인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3주 전 사망자 감염 확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스포츠 경기 무관중 경기로 진행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고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2천5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망자가 79명으로 이란을 넘어 중국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중남미에서도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가 2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급격히 늘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안젤로 보렐리 / 코로나바이러스 방역특별위원장 : 이번 주가 이탈리아에서 감염이 확산될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한 주입니다.]
스페인에서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3주 전 사망한 남성을 검사한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스페인의 확진자는 150명 선으로 오는 10일 있을 발렌시아와 아탈란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등 코로나19 위험이 큰 지역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는 관중 없이 열기로 했습니다.
이란은 검사키트와 장비가 지난 주말 도착해 검사가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8백여 명이 늘어 확진자는 2천3백 명을 넘어섰고 검사 수 대비 양성 판정은 41%에 달합니다.
다른 나라보다 유독 높았던 치명률은 3.3%로 내려갔습니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2주일 동안 이탈리아와 유럽을 여행하고 지난 1일 귀국한 40대 남성이 확진자로 판명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보건 당국은 이 남성과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객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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