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700여명…사망자도 늘어

2020-03-04 0

대구·경북 4,700여명…사망자도 늘어

[앵커]

오늘(4일)도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 480여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도 4,700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루 사이 사망자 소식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구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매일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지 보름만에 누적 확진자 수는 4천명을 넘어서고있습니다.

경북에서도 확진자 89명이 추가돼 모두 774명으로 늘었습니다.

많은 환자가 속출하면서 치료를 위한 격리병상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절반 가까운 환자들이 입원 대기 중입니다.

환자 상태의 심각성에 따라 환자를 구분해 입원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도록 최근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변경했는데요.

오늘까지 대구지역의 전체 확진자 4000여명 중 1330명이 입원했고 373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상태입니다.

아직 2,200여명이 자가격리 중인데, 오늘 중 대구의료원과 국립마산병원 등에 288명을 입원토록 조치하고 영덕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 209명이 입소할 예정입니다.

대기 중인 확진환자 중 건강 악화 우려가 있는 환자들은 내일 경북 경산에 있는 국군대구병원으로 입원토록 준비 중입니다.

또 앞서 중증환자로 분류된 30여명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도의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도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대응지침을 바꾸기로 했는데 앞으로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네, 오늘 대구시청에서 진행된 브리핑 도중에도 67살 여성환자가 숨졌다는 소식이 추가도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3명, 경북은 9명입니다.

정부는 이전까지는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해 왔는데요.

하지만 사망자가 계속 늘고, 의료혜택 사각지대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대응전략 수정이 불가피 해졌습니다.

이에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내세워 대응 전략도 바꿨습니다.

정부는 대구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됐다는 판단에 따라 방역과 치료를 구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선 자가격리 중 숨지는 일이 없도록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선 전담팀을 꾸려 방문검사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 건강상태가 위중한 환자들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선 입원치료토록 조치합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역 내 선별진료소 확대 등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주가 지역사회 추가감염 정도를 판단할 중대한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선 당분간 외출 자제와 모임·집회 중단, 2m 이상 거리 두고 대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적극실천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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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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