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 화상회의 통해 교섭 타결 선언
코로나19 사태 대응 위해 노사 첫 영상회동 선택
화상회의 지원 2주 만에 122건…3개월 내 천 건 돌파 예상
코로나19 피해를 막기 위해 대기업 노사가 처음으로 직접 대면을 하지 않고 화상회의를 통해 교섭을 타결지었습니다.
한국인 입국 금지 확산으로 해외에 나가기 어렵게 된 중소기업들은 원격 화상을 통한 무역상담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회의실에서 직접 손을 맞잡는 대신 화상회의를 통해 교섭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본사와 SK울산 사업장이 원격 화상으로 연결됐습니다.
노사 양측의 행사 참석자 숫자도 사장과 노조위원장 등 꼭 필요한 몇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 회사는 4년 연속 임금교섭을 무난히 타결지으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영상 회동을 선택했습니다.
[김병도 / SK이노베이션 홍보실 부장 : 예전에는 서울 본사나 울산에서 노사 관계자 30∼40명이 모여 노사교섭 조인식을 진행했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서울-울산 간 화상회의 형태로 간소화해 임금협상 조인식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 직원이 두바이 소재 무역상과 활발히 화상 상담을 벌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방문객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면서 해외 출장이 어려워지자 화상회의를 지원하는 코트라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화상상담에 착수한 지 2주 만에 122건을 진행해 이 추세라면 3개월 안에는 모두 천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필성 / 코트라 디지털무역팀장 : 화상상담이다 보니 소비재 중심으로 상담 수요가 좀 많고요,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웰빙제품, 스킨케어 등 화장품, 실내용 홈트레이닝 품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산업계에서 화상회의 활용이 늘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중소기업에 원격근무 프로그램을 1년간 무상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은 직원 채용에도 화상면접을 적극 도입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사태 속에 원격화상 활용이 봇물을 이룰 전망입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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