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마스크 보급…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활용 추진

2020-03-03 14

공평한 마스크 보급…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활용 추진
[뉴스리뷰]

[앵커]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판매가 시작되자, 이제는 어떻게 공평하게 보급할 것인지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약국에 구축돼 있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을 활용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를 조만간 마스크 구매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지 하루 만에 6만7천명 이상이 동의한 한 청원.

자신을 현직 약사라고 소개한 사람이 쓴 글로 마스크 구매에 'DUR',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 활용을 제안합니다.

'DUR'은 약물 오남용이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손님이 이미 처방받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입니다.

마스크에 이를 접목하면, 한 사람당 구매 가능 수량을 관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입니다.

청원 게시 하루 만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중복 구매를 막는 방안을 조만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약을 중복해서 타갈 수 없도록 이미 개개인이 신원확인이 되는 시스템이 있는데요.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고요. 저는 한 2~3일 이내면, 한 3일 정도면 시스템이 다 갖춰지지 않을까 생각…"

주민센터나 동사무소를 통해 공급하자는 의견도 국민청원을 통해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무상 배부보다, 가구당 공평하게 나눠 갖도록 하자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샀다고 해서 마음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70이 넘은 사람이 마스크 석 장 받으러 오겠다고 온 가족 다 데리고 와서 이게 뭔 짓이여" "결제하실 분!"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충분한 물량…"

마스크 품귀 현상에 이어, 정부가 공평한 마스크 배분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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