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대부분의 대학이 개학을 연기하고 집에서 수업을 듣는 원격 강의를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그럴꺼면 "등록금을 돌려달라"는 입장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질 않자, 대학들이 2주 개학 연기에 이어 2주 더 온라인 강의에 나섰습니다.
3월 말까지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기로 한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 대학생 단체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8%가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다현 / 성신여대 총학생회장]
"사이버대학교가 아니잖아요? 교수들에게 질문할 수 있는 것과 현장에서 학생들과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수업과 사이버 온라인 강의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해서…"
수업 질이 낮아졌으니 보상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A 씨 / 대학생]
"실습기재들을 직접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등록금 반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 씨 / 대학생]
"학교 시설 이용 같은 것도 많이 있을 텐데, 원격 강의했을 때 똑같이 등록금을 받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반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른 목소리도 있습니다.
[C 씨 / 대학생]
"시국이 시국인 만큼 어느 정도 학생들이 이해해 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동영상 강의 제작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든다"며 부정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