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스포츠에도 코로나 공포

2020-03-03 1

유럽·미국 스포츠에도 코로나 공포

[앵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를 멈춰 세운 코로나19의 공포가 유럽과 미국스포츠계도 덮쳤습니다.

유럽축구 리그가 일시 중단되거나 연기됐고, 미국의 프로야구와 프로농구계에도 공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의 프로축구 세리에A, 무관중 경기로는 부족해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빅매치를 포함해 일부경기들이 아예 5월로 미뤄졌습니다.

겁에 질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부터 긴급 브리핑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 공포는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축구 전역으로 번졌습니다.

스위스 프로축구는 3주간 셧다운을 결정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 담당 기자가 확진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정부가 리그 중단 카드를 고려하고 있어 리버풀의 우승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괴담까지 돌았습니다.

"이번 시즌 결과를 지우는 게 얼마나 말이 될까요. 그럼 내년 챔피언스리그는 누가 나가는지…"

아직 중단 결정은 없지만 미국 프로스포츠도 본토에서 사망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시범경기를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대만 국적 투수를 격리했고, 코리안리거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현지 언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NBA는 각 구단에 하이파이브 금지령을 내렸고, 사인을 당분간 중단하겠다는 선수도 등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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