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5분 만에 검사 뚝딱

2020-03-03 0

서울에도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5분 만에 검사 뚝딱

[앵커]

최근 경기도 등에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오늘(3일) 서울에서도 같은 방식의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하던 차량들이 잇따라 들어오고 운전자들은 곧바로 배부받은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증상이 언제부터 있으셨어요? (주말부터 근육통이 계속 있었고요.)"

1분도 채 걸리지 않아 방호복으로 무장한 의사의 진료가 이어지고 의심환자로 판단되면 즉시 검체 채취가 이뤄집니다.

경기도와 대구 경북, 세종시 등에 이어 서울에서도 모두 3곳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진료소 운영을 시작한 지 겨우 2시간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벌써 20명이 넘는 차량 운전자들이 검사를 받고 나갔습니다.

기존의 진료소처럼 소독 때문에 진료가 밀릴 일도, 다른 대기자들과 접촉할 일도 없습니다.

모두 차 안에서만 진료가 이뤄지고 2~3일 내에 검사 결과를 문자나 전화로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로 꾸려지는 현장 의료진의 노고가 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크고요. 의사협회에서 지원자를 모집했어요. 의사가 너무 모자란 상황이어서 지원 나오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현재까지 지원받은 의료진 수는 40여명, 서울시는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우려를 줄이기 위해 진료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지만, 지원자 확보를 위한 대책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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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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