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우여곡절 끝에 기자회견…항의 소동까지
[앵커]
신천지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기까지 장소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2일) 이만희 총회장이 모습을 보인 장소 역시 당초 예정된 장소와 다른 곳이었습니다.
현장에는 신천지에 항의하는 피해자단체 회원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신천지 연수원.
당초 신천지 측은 경기도 과천시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감염 우려 탓에 마땅한 장소를 빌리지 못해 결국 자신들이 보유한 시설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시설이 폐쇄된 공간이라는 경고문이 붙어있습니다.
당초 연수원 시설 지하 공간을 준비했으나, 경기도 측의 불허로 건물 밖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습니다.
"행사 2시간 전에 경기도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 장소를 사용할 수 없다…"
기자회견 시작 전부터 현장에는 많은 기자들이 몰렸습니다.
기자들은 마스크에 고글, 장갑까지 착용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접근 통제선을 치고 연수원 주변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주변에서 방역 활동까지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기자회견,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시민들은 이 총회장을 향해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이만희 만나러 왔어요. 이만희 나와라! 내 딸 돌려달라고!"
한편 이 총회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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