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0여개 입국금지국에 '기업인 출장 허용' 설득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가 늘어나면서 기업인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정부가 기업인 출장은 허용해달라고 설득에 나섰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동시다발적 입국 금지로 필요한 출장을 가지 못하게 된 우리나라 기업인들, 외교부가 기업인의 방문을 허용하는 방안을 입국 금지 국가들과 협의 중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정부의 선제적 방역 조치들에 대한 설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중국과 베트남 등 경제교류가 많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득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장 사업차 출국이 불가피한 한국인이 '무증상 진단서'를 낼 경우, 해당국에서 입국통제를 완화하는 식의 외교적 협의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금 24, 25개 국가와 협의하고 있는데 각 나라 정부에서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발 입국제한 방침을 완화한 곳도 나왔습니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몰디브는 당초 전면적 입국 제한을 예고했는데, 서울을 출발한 여행객에 한해선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 가봉 등도 당초 '전면적 금지'에서 입국 절차 강화, 사업 비자 소지자에 한해 부분적 입국 허용 등으로 방침을 다소 완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한 나라는 80여개국.
외교부가 최초 집계를 시작한 지난달 23일 13개국에 비해 6배 불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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