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커지면서 그리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 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국제 대회 출전에 나가야 하는 선수들은 몇 달간 해외 유랑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해 농사를 위해 미국과 일본, 대만에서 열심히 땀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이 기량을 과시할 무대가 없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 돌아올 때가 됐지만 프로야구 팀들은 앞다퉈 귀국 일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많은 국내보단 해외 훈련이 낫다는 판단에섭니다.
연고지가 대구인 삼성 선수들은 더 애가 탑니다.
"힘내라, 대구 경북."
[김도환 / 삼성라이온즈]
"대구, 경북 시민 여러분들 모두 힘내세요."
탁구대표팀은 해외 유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랭킹포인트를 착실히 쌓아야 합니다.
이미 입국이 거부된 카타르 대회는 포기하더라도 이어 열리는 국제대회는 버릴 수 없습니다.
탁구대표팀은 한국인 입국자 2주 격리 방침에 맞춰 한 달 앞서 해당국 입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6월로 예정된 호주오픈까지 최대 석달 간 유랑 훈련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길어지는 객지생활이 경기력 유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