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천800명 안팎 입원 대기…'병상 확보 총력전'
[앵커]
대구에서는 병상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군부대가 나서 병원을 확진자 치료 전담병원으로 리모델링하고, 다른 지자체들도 병상을 지원하겠다며 나섰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가 2,700명을 넘어선 대구는 병상과 의료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입원한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도 채 안됩니다.
부족한 병상 탓에 1,800명 안팎의 확진자들이 병원이 아닌 자택에 격리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병상 확보 작전'이 군과 인근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확진자 수를 따라 가기엔 역부족입니다.
국군대구병원은 303개 병상 마련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오는 5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전시에 활용하는 군의 이동진료소도 투입됐습니다.
"기계실, 발전실 시설이랑 그리고 격리실 시설, 에어 텐트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대구 달서구보건소와 국군대구병원에서 선별진료를 돕고 있습니다.
대구에 투입된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행정인력은 250여명에 달합니다.
지자제 중 가장 먼저 나선 곳은 경북입니다.
대구와 인접한 영주와 상주 적십자병원에 대구 환자들을 이송 중입니다.
경북에서도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지만, 대구 상황을 지켜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광주시도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광주시는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전담병원 2곳에 대구 지역 환자 60여명을 입원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맺어진 형제도시입니다. 우리 광주에서 대구 코로나 확진자들을 격리치료하겠습니다."
부산시도 병상 부족 문제를 겪는 대구에 병상 제공 등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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