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정부는 중국인 입국 제한은 실익이 없다고 했죠.
큰 감염원은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이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전수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걸러낼 수 없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 2월 27일)]
"(방역망이 촘촘해진) 2월 4일 이후 중국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입국을 전면 봉쇄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22살 중국인 유학생 우모 씨가 입국한 건 정부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가톨릭관동대 측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강릉에 도착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발열과 호흡기 등 별다른 의심 증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고 삼척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됐습니다.
버스에 동승했던 학생 1명과 기사 1명도 기숙사와 자택에 격리됐습니다.
우 씨가 무증상인데도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건, 강릉시가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한근 강릉시장]
당시에는 증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전원 검사과정에서 결과가 나왔고, 가톨릭 관동대도 방역을 완료했습니다.
원주시에서도 주말 사이 확진자 4명이 나왔습니다.
모두 신천지 교인입니다.
이들은 원주 지역 첫 확진자인 46살 임 모씨와 지난달 16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당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400명이 넘는 교인이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역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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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