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3·1절 기념식 '최소화'...박수도 단 한 번 / YTN

2020-03-01 3

영어·일본어 등 5개 국어 독립선언서 낭독
역대 대통령 3·1절 기념사 소개
김구·유관순·홍범도 아바타 교정에 구현
참석자 50여 명으로 최소화…총리도 불참


이번 3·1절 101주년 기념식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참석자를 최소화해서 거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도중에도 박수도 한 번만 나왔고 매년 있었던 훈·포장 수여식도 이번에는 생략됐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교 교정을 배경으로 제101주년 3·1운동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첫 순서로 조정래 작가가 묵념사를 하고

[조정래 / 작가(묵념사) : 이제 우리는 3.1정신을 줄기차게 이어갈 새 100년의 첫해를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독립선언서 낭독은 전 세계에 알린다는 주제에 맞게 5개 나라 언어로 이뤄졌습니다.

[호소카 유지 / 세종대 교수 : 처음부터 우리 민족이 바라지 않았던 조선과 일본의 강제병합이 만든 결과를 보라.]

국난 극복 의지를 다진 역대 대통령들의 3·1절 기념사도 소개됐는데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빠졌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 홍범도 장군의 아바타를 교정에 구현해 만세 삼창을 외치면서 기념식은 마무리됐습니다.

[홍범도 장군 (아바타) : 우리는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3·1절 101주년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하는 정세균 총리가 불참하는 등 참석자를 50여 명으로 최소화했고 훈·포장 수여식도 생략했습니다.

지난해 만여 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인 100주년 기념식에 비해 아주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대통령 기념사 때 박수도 올해는 단 한 번뿐일 정도로 분위기가 무거웠습니다.

초대받은 사람들만 참석하고 야외 행사라는 점을 고려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기념식이 진행됐지만 사전 소독과 발열 검사는 철저히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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