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석달새 사망 3천명 육박…中 이외 거센 확산
[앵커]
코로나19가 첫 발생지인 중국에선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데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지난해 12월 초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석 달 사이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 8만6천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중국 본토에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다가 최근 들어 확산세가 꺾이는가 했더니 이젠 중국 본토를 제외한 전세계 곳곳에서 걱정스러울 정도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어제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가 573명, 사망자는 35명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누적 확진자는 7만9천여명이었고, 누적 사망자는 2,870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한국이 확진자 수 3,526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 다음이 이탈리아로 확진자는 1,128명이고 이 중 사망자는 29명입니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이탈리아의 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A 경기도 연기됐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거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란은 확진자 수는 593명이었지만, 사망자가 43명으로 집계돼 전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현재까지 중국을 비롯해 자치령을 포함한 59개 나라에서 확진자는 8만6천명을 초과했고 사망자는 3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를 제외한 지역의 확진자수는 6천여명, 사망자수는 107명에 달합니다.
[앵커]
미국이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대구지역의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다면서요.
[기자]
네,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대구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습니다.
한국 자체에 대한 여행 경보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했지만 미국행 여행객에 대한 의료검사 강화를 주문해 출국 전 심사가 까다로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도 여행경보를 '여행금지'로 올렸으며, 최근 2주 이내에 이란을 방문한 사람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 사망자를 "50대 여성"으로 표현했으나 실제로는 5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남미에서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모두 7명이 됐습니다.
에콰도로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첫 확진자는 스페인에 사는 70세 여성으로 지난달 14일 아무런 증상없이 에콰도르에 입국했습니다.
브라질에서도 상파울루에 사는 32세 남성에게서 두번째 확진이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이탈리아 여행을 하고 귀국했습니다.
중미 지역의 멕시코에서도 최근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환자 1명이 확진돼 모두 4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