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누적 확진자 2236명…병상 부족 문제 심화
[앵커]
대구 지역 확진자가 연일 수백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2,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되면서 당분간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구시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오늘은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3일째 되는 날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어제 오후까지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2,236명입니다.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중 70% 이상이 대구 지역 환자입니다.
연일 사망자도 발생하면서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대구시는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2,0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나머지 8,000여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입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의 확진 비율도 높았는데요,
당초 전화조사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경우에는 87%, 증상이 없다고 응답했던 경우에도 확진자 비율이 72%에 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대구지역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정부도 "향후 며칠간 대구 확진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턱없이 모자란 병상입니다.
현재 자택에서 병상을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는 1,300여명에 달합니다.
자가 격리 중 가족들 간 2차, 3차 감염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는 9일 예정됐던 대구지역 모든 학교의 개학도 2주 더 연기됐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대구시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브리핑을 열고 병상 부족 문제 해결 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경북도 확진자 숫자가 많은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경북 지역 확진자는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오늘 아침 경북도의 자체 집계 결과 모두 495명에 달합니다.
김천교도소의 재소자가 감염되는 첫 사례도 나왔는데요.
현재 직원과 수용자 30여명이 격리돼 있기는 하지만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집단 복지·생활시설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산 서린요양원에서는 확진자 발생한 이후 3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앞서 밀알 사랑의 집에서도 20여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경북도는 현재 약 5천명에 달하는 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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