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도 비상상황입니다.
대구교도소 교도관과 경북 김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외부출입이 자유로운 교도관은 그렇다쳐도 수감중인 사람은 어떻게 감염된 걸까요?
확진 판정을 받은 재소자는 지난달 입소한 이후 밖에 나온 적도 없다는데, 감염 경로가 미스터리입니다.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독 장비를 실은 차량이 교도소 정문을 나옵니다.
주변에선 긴급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북 김천교도소에 수감중인 60살 재소자가 오늘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 관계자]
"안에는 그냥 차분합니다. 방이 몇 곳인지 모르는데, 소독약을 많이 뿌렸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했습니다."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재소자가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진자는 1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미결수로, 지난달 21일 입소했습니다.
재소자 3명과 함께 혼거실에서 생활해 오다 그제부터 발열과 오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김천교도소인데요. 재소자들이 밀폐된 환경에서 생활한다는 점 때문에 집단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교도소에는 직원과 수용자를 포함해 900명이 생활했습니다.
확진자는 관할 법원으로부터 구속집행정지 승인을 받아 교도소 내 다른 시설에 격리됐습니다.
혼거실에서 함께 생활한 재소자 3명을 비롯해 접촉이 의심되는 수용자 11명도 독거실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재소자는 전혀 밖에서 활동한 것도 없이 확진됐습니다. 지금 검역관을 보내서 역학 조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이미 감염된 상태로 입소했거나, 교도소 내에서 누군가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