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는 오늘까지 4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상당 수가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이었습니다.
비좁은 공간에서 땀을 흘리고 강사가 여러군데를 다니며 수업을 하다보니 전염이 확산된 걸로 추정되는데요.
확진자가 더 나올까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늘까지 모두 46명입니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어제 하루에만 2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다수는 천안 지역에서 줌바댄스 수업에 참여한 강사와 수강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5일과 26일, 3명의 줌바댄스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강생 중에도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겁니다.
아파트 문화센터와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이들에게 강습받은 수강생은 8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아파트 문화센터 관계자]
" (확진자는) 입주민이 아니고 강사분이시고. 그 이후로 (강습소는) 폐쇄됐고요. "
[B 상가 관계자]
" 상가 문 다 닫았고. 위에 학생들 공부하는 데도 다 문 닫았어요. "
강습이 이뤄진 장소는 대부분 좁고 밀폐된 공간입니다.
이런 곳에서 호흡량이 많은 운동을 할 경우 땀과 비말이 곧바로 옆 사람에게 전달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좁은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계속 숨을 크게 쉬면서 (운동)하고 있으니 바이러스의 배출량은 많을 수밖에 없거든요. 강사하고 학생들이 마주보게 되잖아요 앞줄부터 감염이 시작되죠. "
방역 당국은 강사들과 접촉한 수강생을 전수조사하고 해당 스포츠 시설 회원들의 감염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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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대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