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2천 명 넘어…모든 학교 개학 2주 더 연기

2020-02-29 4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열에 일곱은 대구에 집중돼있었습니다..

오늘 사망자도 대구에서 1명 더 늘었는데요. 대구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배유미 기자, 대구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오늘도 많이 늘었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었습니다.

그동안 당뇨와 파킨슨병을 앓아온 77살 남성인데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17명, 1명 빼고는 모두 대구·경북 지역 환자였습니다.

확진자가 많은 만큼 사망자도 많이 나오는 건데요, 오늘로 대구에서만 22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대구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도 9명에 달해 보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그제부터 무증상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확진율이 72%여서 확진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시민들이 마음 졸이고 계실 텐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네, 이곳 동성로 지하 상가는 지하철과 연결돼 있어서 평소 주말이면 사람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가들이 아예 문을 닫았고, 다니는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시민 모두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건데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자, 대구의 모든 학교가 다음달 23일까지 개학을 2주 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대구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경상북도도 개학을 1주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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