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최소화 '비상'..."중증도 따른 입원 판단 지침 마련" / YTN

2020-02-29 3

확진자 급증과 함께 사망자도 잇따르자, 상태가 심각한 환자 분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증 환자의 치료 적기를 놓치면 사망자가 더 늘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중증도에 따른 입원 판단 지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나오자, 확진자 수천 명의 중증도 확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상 부족으로 쏟아지는 확진자를 모두 입원시킬 수 없는 만큼, 중증 환자를 찾아내 우선 치료받도록 해야 추가 사망자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중증으로 간 환자들의 경우에 진행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굉장히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는 임상현장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대구시는 확진 환자 80% 이상이 가벼운 증상만 있고, 나머지 20%는 의료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가운데 5%가 기저 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기저 질환이 있었고, 대부분이 고령자로 면역체계가 약한 상태였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사망하신 분들은 모두 만성 신장 질환이나 만성 간 질환, 암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의 어르신분들,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을 위주로 해서 검사와 치료역량을 집중해….]

이에 정부는 기저 질환 등 중증도를 판단하는 기준을 마련해 입원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방침입니다.

다만 검체 채취 이후 자택 대기 중 14시간 만에 숨진 사례처럼,

확진 판정 전의 의심 환자라도 임상 소견에 따라 입원 조치를 하는 게 적절한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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