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누적 확진자 2천명 넘어…교도소 재소자도 확진
[앵커]
대구 상황이 심각합니다.
누적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8명에 달합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2일째 되는 날인데요.
누적 확진자 수가 2055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공무원, 의료진, 복지시설 직원 등도 포함됐습니다.
이틀 사이 4명이 숨지면서 대구 지역 사망자도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병원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확진자들도 있습니다.
오늘 오전 정부가 "향후 며칠간 대구 확진 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급속도로 늘어나는 확진자를 병상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어제까지 확보한 병상은 모두 1300여개 입니다.
이마저도 당장 활용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현재 자택에서 병상을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가 1300여명에 달합니다.
가족들 간 2차, 3차 감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주말 내에 480여명을 추가 입원시킬 계획입니다.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 9일 예정된 대구지역 모든 학교 개학을 23일로 추가 연기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경북 상황은 어떤가요?
김천교도소에서는 재소자 가운데 첫 확진 환자도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경북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까지 46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북 김천교도소에서 60대 남성 재소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천소년교도소 측은 직원과 수용자 30여명을 격리했는데요.
교도소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무더기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앞서 경산 서린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었는데요.
밀접 접촉자 8명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덕에서는 군청이 폐쇄됐습니다.
직원 한 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기 때문인데, 이 직원은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자가격리 통보를 어기고 출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북도는 현재 신천지 신도 4천명에 대한 조사를 끝냈는데요.
이 가운데 400여명의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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